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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연구 시각의 확장을 모색한 <한국출판역사의 연구방법>

출판저널 편집부 2023-03-24 18:12:43 조회수 4,068

<한국출판역사의 연구방법>(이두영 지음, 시간의 물레)은 이두영 저자가 20년 동안 ‘한국출판의 역사’에 관해서 
객관적인 개념과 형식적 명제에 바탕을 두고 논리적 추론과 판단을 통해 써온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출판 통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편찬방법론을 다양한 시각에서 논하며, 오로지 ‘한국출판 통사의 전체상’을 그리기 위함을 목적으로 삼았다. 

저자는 3개의 차원으로 사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는데, 첫째는 텍스트, 그 자체에 대한 비판적 연구이며, 둘째는 책의 역사, 즉 출판물에 대한 역사이고, 

셋째는 가지각색의 상징재(象徵財)를 여러 형태로 보는 실천적 분석이다. 






이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서론에서는 우리 출판업계가 역사의식이 박약함을 지적하고,  역사인식을 통해 출판의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함을 강조했으며, 

제2장 출판역사 연구방법론에서는 출판역사의 변화와 발전 요인은 출판(생산)환경, 유통(분배)환경, 독서(향수)환경의 변용에 의한 결과라는 것을 

제로 기저 환경의 변용 사례 일부를 논했으며, 

제3장 출판사료 발굴과 연구방향에서는 출판 사료 발굴에 소홀한 출판역사 연구의 병폐를 지적하며, 

서양 인쇄술의 도입에 관한 잘못된 역사서술은 바로 잡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제4장 일제강점기 출판연구 노트에서는 상업출판의 맹아기인 일제강점기에 관한 사료 발굴작업과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서술하고 음미하면서 저자의 출판역사연구 대한 의욕이 고취되고 연구와 과제의 방향이 확장됨을 보여준다. 

제5장 근대출판유통시스템 형성과정 연구에서는 근대출판유통시스템에 관한 새로운 사료를 대량으로 발굴하여 소개하고 

출판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연도별(1880~1945) 전국의 서점실태와 주요 도시의 서적 매출액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우리 서적상과 재조일본인 사이의 경쟁양상 등 일제강점기 서적업의 실체를 도표와 함께 서적상의 사진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제6장 한국출판산업사 편찬방법과 전개에서는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시행한, 「‘한국출판산업사 편찬’ 용역사업」을 한국출판학회가 수행하면서 

중간 발표한 ‘출판산업사 연구방법과 전개 방법’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제7장 출판인 연구론에서는 직업인으로서 출판인의 특질을 살펴보고 출판인 연구방법을 강조하였으며, 

훌륭한 출판인이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 시대 출판인의 범주를 정의하고, 

바람직한 출판인상을 3개 부문(출판철학과 비전, 활동의 내용과 업적, 사회적 공헌도 등)으로 나누어 부문별로 세부적인 평가 기준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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