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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e북 유출 사태에 따른 대한출판문화협회 성명서

출판저널 편집부 2023-05-30 14:45:09 조회수 698

알라딘 e북 유출 사태에 따른 대한출판문화협회 성명서 





전자책이 해킹당해 유출되는 초유의 탈취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 19일, 출판계는 믿기 힘든 소식을 접했다. 대형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에서 100만 권의 전자책 파일이 탈취되었다는 뉴스다. 

알라딘은 탈취 사실을 시인했고, 곧바로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피해 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는 출판사나 저작권자는 정작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탈취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등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온갖 소문만이 난무하고 있다. 

5월 26일 현재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확인한 바로는 이미 5,000여 종의 전자책이 3,200여 명이 모여 있던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에 유출되어 1차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자책 파일 유출은 종이책을 도둑맞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무한 복제가 가능하고,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탈취된 전자책 파일이 추가로 유출된다면, 출판계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재앙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출판사뿐만 아니라 전자책 유통업계 전체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다. 이처럼 이번 전자책 탈취 사건은 그 파장과 피해를 예측하기조차 힘든, 그야말로 출판 산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 수 있는 사건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상 사건 해결 속도가 생명이다. 짧은 시간에 수많은 복제와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수사기관이나 관련 기관들은 이 사건을 빠르게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라딘은 사운을 걸고 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알라딘은 전자책 보안 상태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탈취 사건 이후 어떤 보안 조치를 취했는지 설명을 요청하는 출판계의 목소리에 답하지 않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 5월 25일 "전자책 유통 플랫폼(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 밀리의서재, 북큐브, 카카오페이지)의 보안 책임자에게 현재 전자책 업계의 보안 상황에 대한 점검과 설명을 요청하는 자리에 나와달라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도록 출판계와 전자책 유통업체가 함께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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