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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출판저널 편집부 2024-01-29 12:28:17 조회수 244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세계 고전 산책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 제19권,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출간

오랜 세월이 흘러도 고전이 우리 곁에 여전히 남아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치 않는 우리 삶의 원형과 본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은 우리 부모 세대의 필독서였고, 그 이전부터 끊임없이 읽혀온 고전들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숨겨진 보물 같은 명작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의 제19권으로, 미국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왕자와 거지』가 새로이 출간되었다. 마크 트웨인은 대부분 성인을 위한 작품을 썼지만 『왕자와 거지』만큼은 아이들에게 특별히 선물한 아동 소설로, 또 다른 대표작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더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겨 읽는 전 세계인의 고전이 되었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은 단지 문학 작품만을 읽는 책이 아니다. 결코 적지 않은 고전의 분량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작가 소개·작품 해설·사진·그림 등 풍부한 자료를 덧붙여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보는 즐거움까지 배가하였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을 읽으며 아이들은 독서의 기쁨과 보람뿐 아니라, 수십 년 후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할 독서의 추억까지 간직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특별히 헌정한 통쾌한 사회풍자 소설 『왕자와 거지』
“마크 트웨인은 진정한 최초의 미국 작가였고, 우리는 그의 자손이다.” 미국 문학을 대표했던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인 윌리엄 포크너는 마크 트웨인을 기리며 이렇게 말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노인과 바다』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미국 문학에 있어 그의 작품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 후로도 없었다.”고 마크 트웨인을 칭찬했다.
『왕자와 거지』는 미국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이다. 어느 날 갑자기 신분이 뒤바뀐 두 소년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순수한 눈에 비친 불합리한 사회상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작품 곳곳에 재치와 익살이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헨리 8세, 에드워드 6세, 엘리자베스 1세 등 16세기 영국의 실제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왕자와 거지』가 지금까지 세계 명작 동화로 손꼽히는 것은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 마크 트웨인의 마음이 잘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개 성인을 위한 작품을 썼지만 『왕자와 거지』만큼은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특별히 선물한 아동 소설이다. 미국 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은 이처럼 아동문학에도 위대한 발걸음을 한 발짝 성큼 내디뎠다.


“그 자격 없는 아이의 머리에 왕관을 얹지 말라.
내가 바로 왕이도다!”
영국 왕세자 에드워드와 빈민가 출신 톰 캔티는 같은 날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생김새도 똑같았다. 거지 소년 톰 캔티는 구걸을 하는 중에 궁전 앞을 지나다가 왕자 에드워드를 만난다. 똑같이 생긴 둘은 재미 삼아 옷을 바꿔 입는다. 하지만 잠시 밖으로 나간 왕자는 근위병에게 거지로 오인돼 궁 밖으로 쫓겨나고 만다. 톰은 자신이 왕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고, 그렇게 톰의 가짜 왕자 행세가 시작된다. 왕자가 된 톰은 왕궁의 호화로운 생활이 좋지만 차츰 사치와 허례허식에 실망해간다.
한편 거지가 된 에드워드는 정신 이상자로 취급받으며 톰의 가족과 부랑자들과 얽혀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가 하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사건들을 겪는다. 그 와중에 떠돌이 기사 헨든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비참하고 억울한 백성들의 삶을 목격하면서 한층 성숙된 왕세자로 성장한다. 우여곡절 끝에 에드워드가 대관식장에 등장하면서 마침내 이야기는 막바지에 이른다.

도서 정보  :  마크 트웨인 지음  |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384쪽  |  값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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