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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사상의 새 지평

출판저널 편집부 2023-03-09 16:50:03 조회수 528


 


『루소 사상의 새 지평』은 국제평화전략연구원 박호성 수석연구위원이 장자크 루소의 사상에 관하여 저술한 책이다. 

저자는 루소의 사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비롯한 정치사상 저작들 및 『에밀—교육에 관하여』 등 대표 저작을 우리말로 옮겨 출간한 연구자이다. 


근대 학문과 과학의 발달로 인류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계몽주의 시대에, 루소는 유럽 사회의 현실을 재검토하고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문명의 발전이 초래하는 온갖 폐해를 지적하면서 근대문명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한편 근대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질서의 수립 원리를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루소의 해법은 두 가지 차원에서 이뤄진다. 하나는 사회적 차원에서 사회계약 원리에 따른 정치 질서를 수립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적 차원에서 자유의지의 주체로서 참된 자유인을 형성하는 것이다. 


1부에서는 루소가 비판한 근대사회의 근본 문제가 무엇이며 근대사회가 근대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2부에서는 루소가 정당한 질서를 모색할 수 있는 토대로 생각한 ‘자연’ 개념을 고찰한다. 루소는 종래의 자연법 이론에서 정의의 내면적 근거로 제시되어 온 이성이 근대의 현실에 부적합함을 인식하고 그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종래의 자연법 사상과 전혀 다른 견해를 전개한다.

3부에서는 근대사회의 모순을 지양한 극복태로 루소가 제시한 정치 공동체의 형태 곧 공화국의 기본 원리와, 공화국의 이념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4부에서는 루소 자신의 표현대로 20년간 사색하고 3년간 집필한 저작 『에밀』에 나타난 시민의 양성, 자유의지의 주체로서 참된 자유인을 형성하는 문제에 관해 다룬다. 

5부에서는 사회계약 원리에 입각한 국가 정치 질서의 수립이 대외 국제 관계에서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에 관한 루소의 논의를 살펴본다. 루소는 이 문제가 국제법과 직접 연결됨과 동시에 사회계약 원리에 입각한 국가 기본법 문제의 해명을 완성시킬 연구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기반한 문명의 진보, 그러나 여전히 존재하는 불평등의 모순은 21세기에도 여전히 반복되는 주제다. 근대문명의 폐해를 극복할 대안으로서 ‘자연’의 개념, 자유인으로서의 시민의 형성과 사회계약 원리에 입각한 정치 공동체의 수립을 제안한 루소의 사상이 오늘의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도서정보 : 박호성 지음 |  2023년 3월 10일 | 도서출판 서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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