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기이안인, 수기이안백성이라는, 자신을 수양하여 다른 사람과 백성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을 군자가 추구해야 하는 목표로 삼던 시절에, 장자는 세속적인 관습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와 개인을 노래하였다. 장자의 사상은 궁극적으로 소요의 경지에서 연출되는 예술적 세계관이며 인생은 결국 천지의 미적 완전함을 심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상 세계는 『장자』라는 책에 담겨졌다.
『장자』는 내편, 외편, 잡편으로 나뉘며, 현재 전하는 판본은 곽상이 정리한 것으로 내편 7장, 외편 15장, 잡편 11장 총 3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들 말하기를 『장자』를 구성하는 내편과 외편, 잡편의 세 부분 가운데 내편만이 장자 본인의 저술이고 나머지 두 편은 제자들이 기술하거나 후대인이 가탁한 것이라고 한다. 내편은 전국시대 장자사상의 핵심을 대표할 수 있으며, 외편과 잡편은 황로사상과 장자의 후학들이 혼재되어 복잡한 체계를 형성하였다.
도서정보 : 진고응 지음 | 박원재, 오현중 옮김 | 예문서원 | 1004쪽 | 값 6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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