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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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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 시대, 교육과 공정을 사유하다

출판저널 편집부 2025-05-12 14:34:35 조회수 115



이 책에서는 능력주의적 사고방식이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기제로 작용하는 방식을 보이고 경각심을 갖게 한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 입시 위주 교육을 통해 불평등이 정당화되는 과정과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에 대해 기성세대는 어떤 책임이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교육 불평등에 대한 논의도 잘 보여준다. 가정 배경과 학업 성취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노력의 불평등이 어떻게 교육에서 공정성을 해치는지를 밝힌다. 사교육의 확산과 학벌주의가 어떻게 계층 이동을 제한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현재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함께 살아갈 사회를 위해 능력주의 시대의 대안도 제시한다. 사회정의 교육, 68혁명과 같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또한, 단순한 경쟁이 아닌 협력과 공존을 강조하는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논의를 마무리한다.


한 번의 시험으로 일생이 결정되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가 능력주의의 폐단에 쉽사리 지지 않고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의 힘을 존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은 저자들의 주제이자 이 책을 읽은 이에게 던지는 숙제라고 할 것이다. 우리가 지향해가야 할 사회는 단지 경쟁을 통한 성취가 아닌, 협력과 공존을 통해 모두가 각자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 결국, 공정성의 기준은 개인의 능력만이 아니라, 각자의 다양성과 사회적 배경을 존중하며 재구성되어야 한다. 이 책은 그 밑바탕이 될 생각들을 쌓는 토대가 될 것이다.


도서정보  :  한국교육사상학회 지음  |  살림터  |  280쪽  |  값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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