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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

출판저널 편집부 2024-05-30 10:31:32 조회수 352

별서를 두고 기 싸움을 벌이던 흥선 대원군과 김흥근

석파정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김흥근의 별서는 산골짜기 사이에 위치해 계곡물이 흐르는 곳으로
한양에서 제일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 소문을 들은 흥선 대원군은 김흥근에게
별서를 하루만 빌려 달라 청하는데….
기막힌 잔꾀가 떠오른 흥선 대원군의 별서 가로채기 계략이 시작된다.



조선의 역사 속 숨은 재미있는 썰을 엿보다!
학 선비와 떠나는 개화기 역사툰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흥선 대원군의 석파정은 정자 앞산이 모두 바위여서 흥선 대원군이 석파(石坡)라고 이름을 지었으며, 흥선 대원군의 아호를 석파라고 한 것도 이로 인하여 지어진 별호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석파정 뒤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흥선 대원군의 별장이 되기 전, 석파정의 본래 주인은 안동 김씨의 김흥근이었다. 흥선 대원군이 어떤 계략을 써 석파정을 빼앗았고, 김흥근은 어쩌다 석파정을 빼앗기게 되었을까? 《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는 귀여운 캐릭터 학 선비가 황현의 《매천야록》에 기록된 역사 속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역사툰으로 소개한다. 어린 고종의 즉위부터 대한 제국이 무너지기까지 개화기 역사에 숨겨진 사건과 백성들 사이에 떠돌았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 지루했던 조선의 개화기가 재미있는 개화기로 새롭게 변신한다.


조선 후기 학자 황현이 듣고 쓴 이야기로
개화기 조선을 더 다채롭게!


조선의 개화기를 통치했던 26대 왕인 고종과 27대 왕인 순종 때의 실록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주로 편찬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조선왕조실록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실록과 비슷한 내용이 담긴 책이 있다. 자신이 보고 들은 일화부터 전국 각지에서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를 기록한 조선 후기 학자 황현이 쓴 《매천야록》이다. 이 책에는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러일전쟁 등 실록과 유사한 사건이 있지만, 자세히 읽어 보면 기술된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구식 군대 무위영이 벌인 임오군란으로 흥선 대원군이 정권을 다시 잡았을 때 명성황후는 이를 피해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이 피난길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매천야록》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피난길 중 경기도 광주에서 쉬고 있던 명성 황후에게 건넨 노파의 한마디로 마을이 처참하게 사라졌고, 청주에서 머물던 명성 황후에게 접근한 무당은 명성 황후의 총애를 받아 함께 환궁하게 된다. 이처럼 《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에는 우리가 배운 개화기 역사에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더해 역사의 연결 고리로 잇게 한다. 들어보지 못한 역사 속 숨겨진 일화로 어렵고 지루했던 역사를 생동감 넘치는 역사, 이해하기 쉬운 역사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도서 정보  :  졸귀 글/그림  |  새를기다리는숲  |  224쪽  |  값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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