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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책문화 생태계를 위한 정책 실현이 필요하다

출판저널 편집부 2021-03-04 15:24:12 조회수 503

올해로 13년째 <출판저널>에 종사하면서 출판사도서관서점독자 등 현장에서 우리 출판이 나가야 할 길에 대하여 모색해 보고 객관적인 입장과 공공적인 시각에서 출판계를 들여다보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되었다. 출판산업, 출판문화에서 확장하여 독서, 저술, 유통 등 책과 관련한 산업과 문화를 구성하는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책문화' 개념으로 볼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책문화 생태계의 건강한 선순환 구조를 위한 정책 실현이 필요하다.  
책문화 생태계(Publishing& Reading Network Ecosystem)란  ‘이라는 유형 및 무형콘텐츠가 다양하게 기획/창작되고 독자인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출판생태계-유통생태계-소비생태계-독서생태계의 가치사슬 네트워크와 정책과 기술적 환경들이 상호작용함으로써 출판생태계에서부터 독서생태계까지 선순환하는 체계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그동안 출판산업을 생산자(공급자입장에서 출판을 바라보았다면이제는 소비자(독자입장에서 출판의 역할을 찾아야 하는 시대적인 요구 앞에 서있다또한 중앙집권적인 출판정책에서지역출판의 균등한 발전을 위한 정책도 매우 필요하다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아카이브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과정이 출판의 과정이다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고 아카이브 할 수 있는 지역출판 정책과 실현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정책국을 신설하여 지역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생활문화진흥원이 지역문화진흥원으로 개명을 하여 지역에 대한 키워드에 방점을 찍었다.   

   
 
출판인들의 관심사는 독자가 누구인지, 또한 독자가 어디에 있는지즉 독자 찾기’이. 개별 출판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하여 독자를 찾고 시장을 만들어 냄으로써 산업의 발전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사실 독자 찾기는 우리나라처럼 1인출판사들과 중소출판사들이 대부분인 산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시장 판매 정보와 독자의 니즈를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해 놓으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판기획을 할 수 있고 책과 독자들의 니즈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가능해진다. 독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정보가 필요하다. 출판과 독서는 톱니바퀴처럼 상호작용을 하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 결국 출판-유통-소비가 선순환이 되는 건강한 책문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글/ 정윤희 <출판저널> 발행인

* 이 글은 <출판저널> 503호에 게재되었으며, 일부만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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