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희/ 책문화네트워크 대표, 책문화생태학자
오늘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약칭 : 세계 책의 날)’입니다.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된 세계 책의 날은 독서와 저술 및 이와 밀접히 연관된 저작권의 증진에 기여하면서, 책의 창조적, 산업적, 정책적, 국내적, 국제적 측면 등 다양한 면모를 끌어내는 데 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짜가 4월 23일로 결정된 것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St. George's Day)’이라는 전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또 이날은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날이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면서 우리 사회의 책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실질적인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독자들에게 차별 없는 독서환경 조성, 문화산업의 양극화 해소, 출판의 사회적 공헌, 출판노동자 및 사서들의 권익 향상, 문화분야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실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