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재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전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장) 인터뷰
<출판저널> 통권 542호 특집 책문화생태계 토크 43회에서는, 이용재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전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장)를 만나 부산대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문과 지성의 전당인 대학의 위상을 보여주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대학의 중앙도서관이다. 흔히 아이비리그라고 불리는 명문대학 캠퍼스의 중심에는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도서관은 대학의 얼굴이고 자존심이며 대학에서 꿈을 펼치는 사람들의 천국이다. 책문화생태계 관점에서 대학의 도서관은 지식과 정보를 생산하고 아카이브하는 등 책문화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기관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의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출판저널>은 지난 5월 24일 이용재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부산대 중앙도서관장실에서 만났다. 이용재 교수는 부산대 중앙도서관장 겸 기록관장을 맡아 왔으며, 5월 말에 임기를 종료했다. 중앙도서관장으로서의 역할, 부산대 중앙도서관의 특징, 그리고 대학도서관의 미래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26회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었던 시인, 윤동주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26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 초판본을 소개한다. 윤동주 생애 첫 번째이자 마지막 시집이 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원래 연희전문학교 졸업 기념으로 19편을 모아 내려고 했던 시집이다.
윤동주(尹東柱, 1917~1945)는 김소월(金素月, 1902~1934)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시인이다. 고단한 식민지 상황에서도 문학을 통해 흔들림 없이 시대와 삶의 방향성을 모색하면서, 현실을 고민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로써 한글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로 인해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수감되어 온갖 고초를 겪다가 스물일곱 젊디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동안 이러저러한 발굴 과정을 거쳐 확인된 윤동주의 시와 산문 124편은 우리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동아시아인이 기억하고, 세계인이 공감하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그는 「서시(序詩)」를 비롯한 일련의 시작품을 통해 맑고 순수한 영혼이 우리 곁에 살다 갔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겠다”고 다짐한다. 이처럼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며 신념의 길을 걷고자 했던 동주의 시는 이후에도 시대의 고비마다 청년들을 발전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 부길만의 출판역사
- 출판산업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출판학자 부길만 교수는 출판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도출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출판활동을 하고 있는 출판사들을 가려내어 그 활동방식과 노하우를 드러내고자 한다. 다만, 출판사 중에서도 학습지나 교과서ㆍ참고서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는 제외하였다. 사례에 해당하는 출판사의 선정은 다음과 같은 기준과 방식을 사용하였다.
첫째, 최근 10년간 매출 규모가 크거나 베스트셀러 종수가 많았던 출판사, 또는 발행종수가 상위권에 들었던 출판사를 선정 후보로 하였다. 주로 양적인 판단 기준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최근 10년 동안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세종도서, 청소년도서 등에 선정된 출판물을 꾸준히 발간해낸 출판사이다. 주로 질적인 판단에 의거하는 것이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의 판단에 의지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최근 10년 동안 독서문화 또는 학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무겁고 깊이 있는 주제의 도서들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출판사들이다. 정량적이지 않고 정성적인 평가에 해당되지만, 사회적 평판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세 가지 기준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을 충족시 키는 출판사들 중 20개 출판사를 뽑아 위기 극복 방안 사례를 정리했다.
◯ 김민주의 테마별 책읽기 27회
- 문학기행 핑계대고 보성, 장흥으로 남도갯길 걷기
김민주의 테마별 책읽기 27회에서는, 보성과 장흥 문학기행 기록이다. 2024년 5월에 2박 3일로 떠난 이번 보성과 장흥여행은 과거와는 달리 문학기행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 지역 출신 작가들이 워낙 많고 그곳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많이 남겼기 때문이다. 조정래, 한승원, 이승우, 이청준이 바로 그들이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다.”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 아닌가? 문학기행은 이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문학기행만 하는 것은 아니고 옆길로도 많이 샜다. 컬쳐클럽의 12인은 5월 하순(24일~26일)에 사흘에 걸쳐 보성, 장흥 문학기행을 떠났다. 첫날은 보성에서, 나머지 이틀은 장흥에서 공기 좋은 갯길 따라 유유자적 걸으며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 <출판저널> 통권 542호 목차
[특집]책문화생태계 토크 43회
- 이용재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전 부산대 중앙도서관장)
[칼럼]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26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었던 시인, 윤동주 / 김기태
•부길만의 출판역사
- 출판산업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부길만
•문화민주주의와 책문화생태계 14
- 제22대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할 잡지구독료 소득공제 / 정윤희
[독서경영 VOL.47]
•김민주의 테마별 책읽기 27
- 문학기행 핑계대고 보성, 장흥으로 남도갯길 걷기 / 김민주
•박상융 에세이 9
- 시청앞 급발진추정 사건관련 소고 / 박상융
•도서관과 생태적 글쓰기
- 도서관과 생태적 글쓰기 / 정윤희
[이슈]
• 출협 2023 출판시장 통계
• 한국도서관협회 2024 샌디에고 미국도서관대회 참가
[신간목록]
• 신간도서 200자 읽기